남쪽으로 튀어! [Southbound] -오쿠타 히데오 -
To Have ??/Book 2009/01/18 22:201권 : 전설의 투사, 21세기 엉뚱한 일탈을 꿈꾸다
- 지나치게 대담하고 오나가나 말썽인 우리아버지는 과격파운동권 출신.
자칭 프리라이터라지만 일하는 모습을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아버지는 아무래도 이 나라가 싫은 모양이다.
세금도 내지 않고 경찰이나 공무원을 보면 쌍심지를 켠다.
아버지의 꿈은 남쪽나라로 떠나는 것, -
"학교는 않가도 좋아!" "콜라와 캔커피는 금지다!"
"국민연금은 낼수없어!" "국민연금을 내야 한다면 난 국민을 관두겠어!"
누가 우리 아버지 좀 말려주세요!
2권 : 전설의 투사, 제 세상을 만나다
- 여기는 남쪽 섬. 우물물을 길어다 목욕을 하고, 냉장고도 없이 무더운 여름을 나야 하다니... ..
전기가 없다는 건 일찌감치 포기했다.
가족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중요한 일을 잘도 결정해 버리는 아버지 때문이다.
그런데 어라? 저거 우리 아버지 맞어? 아버지가 난생처음 '일'이란걸 하고 있다.
우리 가족, 이제 좀 조용히 살 수 있는 걸까?
" 그자들이 집을 부순다면
나는 그 답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불을 질러주지!"
그럼 그렇지 ... ..
어휴~ 우리 아버지, 완전 초절정 구제불능이다.
<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노예제도나 공민운동이 그렇지.
평등은 어느 선량한 권력자가 어느 날 아침에 거저 내준것이 아니야.
민중이 한발 한발 나아가며 어렵사리 챙취해낸 것이지.
누군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공중그네]의 작가 오쿠타 히데오의 장편소설 남쪽으로 튀어.
나와 상당부문 성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을 알게되었다.
일적인 관계 그사람과 우연히 동행하게된 짧은 귀가길에서의 대화에서 그간의 모습과 색다른면을 알게되고 뒤이어
개인적인 만남의 시간을 통해 많은 공감대를 느꼈다.
특히나 영화에 대한 일과 사람과의 관계등의 관점에서 비슷하거나 혹은 긍정적 측면을 많이 볼수있었다.
지난 연말 그 사람이 빌려주게 되어 읽게된 [남쪽으로 튀어!]는 대표적 일본소설로 아주 유명한 작품이다.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 터라 처음 받아들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10여분 읽어내려 가는동안 아주 강한 끌림을
느끼고 유례없는 몰입의 시간을 경험했다.
신선하고 맛깔스러운 느낌!
수차례의 일본여행을 경험해 본 나로써는 내용에 있어 아주 익숙한 장면이 많이 보여졌고 더구나 간간히 선뵈는
쿠바, 카스트로, 학생운동, 사회운동등과 반 사회적/ 조직적 성향은 더 없이 익숙하고 친근했지만 책을 통해 전해
받은것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졌든 것이다.
관점자인 '우에하라 지로'라는 평범한 일본의 초등학생의 시각으로 본 일본사회와 관점적 차원에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그의 아버지 '우에하라 이치로'
반(反)권력과 반자본자의라는 이상 실천을 위해 저항하고 속물적으로 변형된 조직에 대한 거부감으로 단독행동과
자급자족의 슬로라이프를 추구하는 이 사람이 내겐 상당히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소설속 주인공이기 나보다 좀더 과감하고 용감하고 강한 이미지로 느껴져 자극을 준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은데.. 저렇게 까지는 아니더라고 저 사람의 사상에 동감한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었다.
< 너는 아버지를 따라 할 거 없어. 그냥 네 생각대로 살아가면 돼.
아버지는 뱃속에서 스스로 어쩔 수 없는 벌레가 있어서 그게 날뛰기 시작하면 비위장이
틀어져서 내가 나가 아니게 돼.
한 마디로 바보야, 바보. >
이상을 꿈꾸고 이상의 위해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있어 나는 얼마나 자신하고 강단있는가?
스스로에게 수십 수백번은 넘게 던진 질문에 늘 100%의 답변을 준 적이 없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내가 그러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압력을 가하려 드는 그 이상에 언제쯤 더 명확히 확립되고
그렇게 살아갈지 사실 잘은 모르겠다.
이렇게 다시 한 번 옴싹 조여주는 느낌을 갖도록 책을 권해준 KJH 에게 고맙고
다음으로 [공중그네]가 리스트에 올랐다.
